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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시대 JDC의 역할](9)면세사업(상)
공공재원 확보·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 톡톡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5. 10.05. 00:00:00

면세점 외부 모습. 사진=JDC 제공

총 3곳 운영… 지난해 역대 최고 3666억원 매출 올려
이달 현재 고용인력 협력사 직원 포함 1000여명 종사
타 면세점과 가격우위 위해 단독 특가상품 개발 주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출범과 함께 지난 2002년 12월 24일 제주국제공항에 문을 연 JDC면세점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재원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JDC 면세점은 현재 제주공항 1곳, 제주항 2곳 등 3곳이다. 제주공항 매장은 2970㎡ 규모에 모두 25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개점 당시 10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2년 34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실적인 매출 3666억, 영업이익 1081억원을 돌파했다.

2015년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679억원 늘어난 4345억원(18.5% 증가), 영업이익은 219억원 늘어난 1300억원(20.3% 증가)으로 예상되고 있다.

▶꾸준한 성장과 투자

JDC면세점은 개점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2년 동안 2조846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78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렇게 조성된 재원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1420억원, 제주영어교육도시에 2044억원, 신화역사공원에 2778억원, 헬스케어타운에 1023억원, 휴양형주거단지에 343억원, 서귀포관광미항에 183억원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사업에 전액 투입됐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고객 니즈의 철저한 분석을 통한 차별화 전략, 가격 우위 및 고객 지향적 영업 전략을 강조한 김한욱 이사장의 현장 중심 경영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구매연령 제한(19세) 등의 제도개선 성과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면세점 내부 모습.

JDC면세점 매출 신장률은 2012년 1.3%, 2013년 0.6%에 그치는 등 개점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가 맞물리면서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JDC는 고객 세분화 및 니즈 분석을 통해 연령대별로 선호도가 높은 신규 브랜드를 적극 유치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 대상 국산 화장품 라인업 확대와 중국인이 선호하는 포장 콘셉트를 강화했다.

JDC 면세점에서만 구매 가능한 단독 특가 상품도 개발했고 다른 면세점이나 백화점 대비 가격 우위 상품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세트 상품을 적극 유치했다.

관광객 이동 경로 분석을 통해 여행계획에서부터 여정이 끝날 때까지 면세점이 노출되는 홍보를 강화해 '어디서나 보이는 면세점'을 실현했고 고객 동선 단순화, 진열대 높이 조정, 고객 동선을 반영한 제품 및 브랜드 재배치를 통한 원스톱 구매 시스템, 제2매장 신규 개장 등 쇼핑 환경 개선과 최적화를 통한 매출 신장에 노력했다.

김한욱 이사장 취임 직후부터 중앙정부와 국회를 돌며 제도개선을 추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구매연령 제한 폐지효과가 더해졌다. 여기에 1월부터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돼 시행됨에 따라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면세점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품목은 화장품으로 약 38.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패션품목이 15.4%, 주류 품목이 12%로 뒤를 잇고 있다.

면세점 협력사 직원들.



▶고용인력 창출 도내 기업중 최고

JDC면세점은 도내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고용인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개점 당시 지역 인재들을 다수 채용하였으며, 면세점에 입점하는 협력사 직원들도 90%이상 도민들로 채용하고 있다. 이달 현재 고용인력은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약1000여명이다. 이는 도내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고용창출로서 지역 경제 및 각 가정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JDC면세점은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에서 18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조사 결과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여성가족부로부터 자녀 출산·양육 지원과 적극적인 모성보호제도 운영, 탄력적 근무제도 도입 등 내부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들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지난해 세번째로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한욱 이사장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도민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뢰받는 국가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해 지역사회 고용창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용된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내 매장을 갖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은 지난 2002년 개점 당시 100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36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081억원으로 집계됐다. JDC면세점은 타 면세점은 물론 백화점과의 경쟁력 우위를 높이기 위해 단독 특가상품 개발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세트상품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제주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 등 세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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