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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인생의 '진짜 불로초'를 찾는 여행
아름기획 '불로초를 찾아서'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5. 11.06. 00:00:00
주식회사 아름기획이 4년간의 준비 끝에 제주 답사 안내서 '불로초를 찾아서'를 발간했다. 여기서 '불로초'는 '사는 동안 각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다. 아름 기획은 2200여년 전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을 따라가며 답사자들에게 인생의 '진짜 불로초'를 찾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책은 펀드 매니저 '현주'라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다녀갔던 서귀포의 이야기와 삶을 돌아보고 느끼는 과정을 담았다.

정방폭포, 서복전시관, 소남머리, 자구리 문화예술공원, 이중섭미술관,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 거리, 천지연 폭포, 새연교 등 '불로초를 찾아서' 이 길을 걷다보면 꿈, 우정, 친구, 예술, 부모, 부부, 돈, 형제 등 다양한 '불로초'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중간 중간 곁들여진 진시황의 편지는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되고 '내가 찾을 불로초'의 실마리가 되어준다.

아름기획의 '불로초를 찾아서'는 '돌아보기 문화콘텐츠'다. 콘텐츠의 핵심은 자신의 현재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아름기획은 좀 더 구체적으로 쉽게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답사안내서 오른쪽에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다이어리·자가진단 질문지를 덧붙였다.

책은 이 콘텐츠 경험을 위해 혼자 답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일종의 무형 문화 콘텐츠를 '제주선물'로 만들려 시도한 것이다. 그래서 혼자 답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방문지 정보, 지리·교통 정보 등)도 상세히 수록됐다. 더 나아가 일회용 자기성찰, 한번의 답사로 끝나지 않고 반복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답사안내서인 이 책을 선물로 받는 사람이 만족스럽다면 아름기획의 콘텐츠 개발은 소기의 목적을 이룬 셈이다.

아름기획은 '불로초를 찾아서' 콘텐츠를 제대로 맛보기 위한 팁도 담았다.

독자들이 읽다가 책을 덮어버릴까 16페이지부터 왼쪽 짝수페이지만 끝까지 읽고 이 후 왼쪽 오른쪽을 같이 읽을 것을 권했다. 또 읽은 후 혼자 걸어볼 것과 걷는 동안 떠오르는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볼 것을 조언했다.

답사안내서는 개별 주문(747-7114)을 통해 우편발송된다. 안내서 수익금은 전액 '불로초를 찾아서' 답사와 프로그램 보완 등에 쓰인다.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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