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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원 지사, 측근 '스펙 쌓기' 지적에 발끈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입력 : 2015. 11.19. 00:00:00
"인격모독" 불쾌감 드러내

○…첫날 도정질문에 이어 또다시 이슈로 부각된 박정하 전 정무부지사와 이기재 전 서울본부장의 '스펙 쌓기' 지적에 대해 원희룡 지사가 '인격모독'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18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35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박원철(한림읍, 새정치민주연합) 농수축경제위원장은 "어제 도정질의에서도 정무직 인선과 관련해 지사께서 최적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지만 결과적으로 최측근이라는 분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나갔다"면서 최근 제주농정을 진두지휘하던 양치석 국장이 총선을 위해 사퇴한 것도 함께 언급하며 "도민들은 지사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제주의 미래를 만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같은 모습을 보면서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저는 12년 동안 서울에서 지역구를 두고 집권당의 당직을 맡으며 정치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걸 없던셈 치고 지역에서만 사람을 골라라? 그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결과는 미흡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름 큰 결단을 내리고 제주에서 열심히 한 분들에게 경력쌓기라고 말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 우리가 명예도민을 왜 두느냐. 뒤에서 이렇게 하는 이야기들은 인격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그 분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제주의 국회의원처럼 활동할 것"이라며 "제주의 국회의원이 지금도 3명에 불과한데 5명이면 더 좋지 않겠냐"며 "결과에 대한 평가는 도민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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