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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4.3 희생자 재심사, 대통령 지시사항인가?"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입력 : 2016. 01.05. 16:06:37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제주도 4·3희생자 사실조사' 요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희생자 재심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냐"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 이번 행자부 보고서 제출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답변을 요구했다.

 문대림 후보는 "지난해 4·3추념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3희생자 재심사에 대한 제주도민의 우려에 대해 '그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면서 "일부 보수단체의 끊임없는 4·3왜곡 시도에도 불구하고 소송에서 이미 수차례 패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4·3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놓고 행자부가 권한도 없는 제주도에 재심사 대상을 조사해 보고하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만약 제주도가 재심사 대상을 선정 보고하면, 재심사를 거쳐 현재 평화공원에 안치돼 있는 일부 위패를 철거할 수도 있다는 것인가"라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정부주관으로 두 번이나 엄수된 4·3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치 못한 이유가 이번 재심사 보고서 제출과 관련이 있는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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