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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네거티브냐, 검증이냐' 치열한 공방
새누리당 제주도당 "네거티브 선거전략 식상"
강창일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6. 04.08. 14:34:44
최근 제주시 갑선거구의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기호 1번)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식상한 네거티브 선거전략"이라고 비판하자 강창일 후보는 "내가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네거티브냐"고 맞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도민 승리위원회는 8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위원회는 "선거 때만 되면 돌아오는 철지난 유행가 같은 네거티브 타령에 도민들은 식상해 있다. 정책은 실종되고, 네거티브만 난무한 나머지 도민들만 피곤하다"며 "도민들은 현명하다. 아무리 더불어민주당이 네거티브 공세를 하더라도 이제는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어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제주의 미래와 제주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라도 흑색선전, 침소봉대, 마타도어 등 네거티브 행태를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논평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갑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기호 2번)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허위사실공표죄'라는 글과 함께 자체 제작한 영상을 게시해 새누리당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 영상은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당선된 뒤 당선이 무효된 사례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어 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한 내용과 함께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관련 언론보도 내용을 보여준다.

 영상은 또 "네거티브라고요? 내가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네거티브? 올바른 검증을 통해 바른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는 글로 끝을 맺는다.

 강 후보 측은 이날 이 영상을 제작한 뒤 선관위의 검토를 완료해 홍보영상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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