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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가 출연한 영화 중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무려 여섯 편이 된다. '천만요정' 오달수가 출연하는 영화가 이번주에만 두 편이 개봉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의 이야기를 담은 '국가대표2', 귀갓길 터널붕괴 사고를 그린 재난영화 '터널'이다. 이 두 편의 영화에서 오달수는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까? ▶국가대표2=2009년 여름, 약 8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스포츠 영화 1위를 기록한 '국가대표'가 '국가대표2'로 다시 돌아왔다. ![]() ▶터널=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는 운전 중 터널이 붕괴되는 사고를 당한다. ![]() 소방장 대경(오달수)을 비롯해 119구조대가 출동하지만 구조는 더디기만 하다. 구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버티고 있는 동안 정수의 구조를 둘러싼 터널 밖의 상황은 한국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우리의 현실을 투영하는 듯하다. 특종에 혈안이 된 언론, 물의를 일으킨 시공업체, 그리고 실질적인 구조는 뒷전 보고에 급급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까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모습은 쓴웃음과 분노를 유발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대경은 이 영화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제 구조를 그만두고 신터널 발파작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이에게 "저 안에 사람이 있다"고 일갈한다. 물론 현실이 반영된 비극적인 이야기를 따라가느라 관객들은 다소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의 막연하고 암담한 심정을 전하기 위해 일부러 관련 시퀀스의 길이를 늘렸다는 감독의 뚝심은 존중할 만하다. 126분. 12세 관람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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