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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 트레일 기후변화 체험 '다채'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기후변화 이동체험 한마당' 운영
자전거 발전기 체험, 캘리그라피로 그린 부채, 에코공예 등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16. 08.14. 11:18:38

기후변화 이동체험 한마당 부스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질문으로 채워진 가로세로 퍼즐을 완성해보는 가족 단위 탐방객들. 강경민기자

지난 13일 개막한 2016 제주도 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탐방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1리 자구내포구 일대 행사장에 마련된 '기후변화 이동체험 한마당'부스에는 개막 첫날부터 탐방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단위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아이 어른 할것 없이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 첫날부터 퍼즐을 이용해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보는 '알고 싶어요 기후변화'를 비롯한 자전거 발전기 체험, 캘리그라피로 그린 부채, 쪽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알고 싶어요 기후변화'는 탐방객들이 직접 기후변화에 대한 질문으로 채워진 가로세로 퍼즐을 완성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퍼즐을 완성하면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힘으로 빛을 발하는 자가 발전 손전등 등을 선물로 준다.

기후변화 이동체험 한마당 부스에서 자전거 발전기로 원두커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탐방객. 강경민기자

자전거 발전기를 직접 돌려서 원두커피 또는 생과일주스를 만드는 체험도 이뤄졌다. 식물로 손수건을 염색해보거나 '바람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수월봉과 관련된 기념 문구를 캘리그라피로 부채에 새겨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가 운영하는'기후변화 이동체험 한마당'은 수월봉 트레일 행사기간 중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14일에는 캘리그라피로 그린 부채, 에코공예 DIY 만들기, 15일 에코공예 브로치 만들기, 쪽 천연염색, 16일에는 에코공예 DIY·브로치 만들기 등 체험활동이 이뤄진다. 에코공예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바닷가에서 주워온 유리조각, 나무 등을 재활용해 나만의 브로치나 액자 등을 만들어본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지역특산물 판매 및 먹거리 장터가 운영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마당도 열고 있다. 자구내포구 주변에서 마을부녀회에서 직접 만든 국수, 파전 등을 맛볼 수 있다. 마을부녀회 간이음식점의 수익금은 부녀회 발전에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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