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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헬스케어타운 성공 방안을 모색한다](3) 제주 헬스케어산업 추진 상황
녹지국제병원 내년 하반기 개장 목표… 의료관광 선점 기대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6. 09.28. 00:00:00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원 약 47만평 부지에 들어서는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감도. 복합의료관광단지인 제주헬스케어타운은 글로벌 의료환경 조성과 제주관광 활성화를 취지로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JDC 제공

中 녹지그룹서 직영 국내 최초 외국의료기관
778억 투자 성형외과·피부과 등 47병상 계획
2단계 진행… "국내 유일의 대규모 의료단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글로벌 의료환경 조성과 제주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원 153만9013㎡(약 47만평)에 사업비 1조5214억원(공공 1720억원·민간 1조3494억원)을 투자하는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복합의료관광단지인 헬스케어타운에는 메디컬스트리트, 콘도&워터파크, 텔라소리조텔, 웰니스몰, 헬스사이언스가든, 명상원, 헬스케어센터, 재활훈련센터, 리타이어먼트커뮤니티, 롱텀케어타운 등과 의료연구 및 의료전문 분야를 연구하는 의료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JDC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시 3조1000억원의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와 7800억원의 소득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상시고용 약 4000여명을 포함해 3만2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진 상황=JDC와 녹지그룹은 지난 2012년 10월 전체 부지 중 77만 8000㎡ 규모(약 50%)의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기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8월 1단계 콘도미니엄(400세대)을 준공했고 2017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녹지국제병원, 힐링스파이럴호텔, 힐링타운, 웰니스몰 등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녹지국제병원은 지난 2015년 6월 사업계획을 제출한 이후 지난해 12월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았고 2017년 9월 개설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녹지국제병원은 국내 최초 외국의료기관으로 녹지그룹이 100% 직영하고, 총 778억을 투자해 건강검진을 포함한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5개 과목의 47병상을 계획하고 있다.

JDC는 녹지국제병원 설립시 글로벌 의료관광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고 외국인 환자유치 및 의료관광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녹지국제병원이 지역상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투자자와 협력하고 지속적인 의료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진행이 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

JDC는 메디컬스트리트 및 잔여부지에 대해서도 사업추진 전략을 재수립해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일자리 창출 및 사업지원 등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2017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조감도.



▶향후 계획=JDC는 국가 공기업으로서 사업시행자 역할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상생 등 제주헬스케어타운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단지 전체 관리·운영을 위한 중심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설관리 및 환자유치, 연계 프로그램 개발, 마케팅, 통신 및 기업지원 서비스 등 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운영 할 계획이다.

또 일본(IDEA)와 중국(BCC)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에 관한 컨설팅, 홍보마케팅, 사후관리를 추진함으로써 최근 국내 의료관광산업에서 문제되고 있는 성형 부작용과 사후관리 부재로 발생하는 의료사고를 방지해 제주성형의료관광의 건강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방침이다.

김기영 JDC의료사업처장은 "제주헬스케어타운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자생되는 강남역, 부산서면 등의 의료 스트리트 및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와는 다르게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국내 유일의 대규모 의료관광단지"라며 "JDC는 힐링·휴양·치료·연구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사업인 만큼 기회의 사업이라고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관광산업은 미래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싱가포르, 태국 등 각 나라에서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수는 제조업의 1.8배로 잠재적 가치가 뛰어나다"며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점차 삶의 질을 우선시하게 되는 세계 속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제주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비자면제 등 제도적 혜택 및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이 융합되어 국내 최고의 의료관광지가 될 것이며 이는 지역 내수 활성화, 고용, 지역세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의 상류층을 타겟으로 한 만큼 기존과 다르게 부유층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도내 관광산업의 위상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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