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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해튼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내 더욱 눈길을 끄는 영화 ‘굿바이 뉴욕’. 가을이 찾아왔다. 외롭지 않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아직 혼자라면 쌀쌀함이 더욱 낯설게 느껴지는 시기. 어쩌면 인생은 평생의 짝을 찾아다니는 외로운 여정일지도 모른다. 분위기를 반전할 겸 유쾌한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사랑 또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굿바이 뉴욕=맨해튼에서 활동하는 가난한 예술가 제이크(조쉬 로슨)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3명의 친구들 록스(아담 브로디), 건더슨(와이어트 센낙), 빌리(대니 제이콥스)와 함께 도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자신이 살던 동네와 박물관, 교회를 둘러보던 중 제이크는 자신이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전 애인 타바사(앰버 탐블린)가 얼마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이크는 전 애인을 잡고 싶은 마음에 그녀에게 찾아가고, 그 후 함께 여행하던 친구 록스의 약혼녀가 예정보다 빠르게 출산을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뉴욕을 떠나기 전 마지막 하루 동안 많은 일을 겪게 되는 제이크와 친구들이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여정을 그린 코미디 로드무비다. 개성 강한 네 남자가 맨해튼 260블록을 직접 돌아다니며 맨해튼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 월드트레이드센터, 도시 속 자연을 담은 센트럴 파크 등 제이크와 친구들은 맨해튼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소소한 에피소드로 인한 의견 충돌로 티격태격 다투면서 서로를 이해해가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타바사와 제이크의 결말을 미리 그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90분. 15세 관람가. ![]()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전에 알고 있던 인물이 어떻게 살아왔고, 또 어떻게 변했는지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반가움이 더하다. 주변 인물에 대한 묘사도 흥미롭다. 입양을 결정하는 게이 커플이나 여성 인권 변호사로 활약하는 마크, 싱글맘 등 사회적 약자와 성적 소수자들을 바라보는 시선들도 감동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결혼 독촉에 시달리는 독신 여성이나, 출산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 같은 여성, 올 가을 마음이 헛헛한 모든 여성과 남성들에게 사랑을 찾아가는 웃음을 보여줄 듯하다. 123분. 15세 관람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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