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n라이프
[책세상]솟구치는 생명의 힘이 잉태한 시
강방영의 '내 하늘의 무지개'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6. 10.21. 00:00:00
"하늘이나 베리주 어떵 말고,/ 허여볼 쉬가 이시냐// 마지막 남은 딸의 암 진단 소식에/ 초췌하여진 얼굴/ 그래도 미소로 맞아들이는/ 우리 고모는 이제 팔순…"('하늘이나 베리주' 중에서)

강방영 시인이 노래의 힘과 삶의 신비를 주제로 한 시집 '내 하늘의 무지개'를 펴냈다. 시집 제목은 시집을 읽는 이들의 하늘에 작은 무지개가 뜨고 기쁨을 함께 나누려는 바람을 표현한다.

시집 1부는 생명의 아름다움과 그 유한성에서 우러나는 애틋함을 드러내고자 한 글의 모음이고, 2부는 고향과 유년의 추억들을 다루고 있다. 3부는 만남과 기억을 주제로 하며, 4부는 사람들 이야기에서 파생되는 교류와 교감을 모은 것이다.

시인은 시집에서 '첫새벽 하늘로 솟는 희열'이라는 제목의 여는 글을 통해 "솟구치는 생명의 힘이 시를 낳고 또 그런 시는 읽는 사람에게 그 힘을 다시 준다"고 했다. 시인은 시집 '집으로 가는 길'과 '인생 학습' 등을 펴냈으며, 현재 제주한라대학교 관광영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해드림출판사.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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