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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23일 인천공항에서 러시아항공을 타고 20시간 비행 끝에 모스코바에 도착했다. 2시간 40분 대기... 다시 3시간 비행... 폴란드바르샤바에 도착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폴란드수도 바르샤바. 이곳에서부터 자전거여행을 시작한다. ![]() 직원에게 내 자전거 내놓으라 손짓 발짓 했더니 빅사이즈가방은 다른 곳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곳에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리는데도 깜깜 무소식이다. 다시 지나가는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니 분실신고를 하란다.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다니... 분실신고 사무실을 찾아가 내 자전거 내놓으라 소리쳤더니 내 자전거는 모스코바에서 다른 나라로 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내일 오후 1시에 찾으러오란다. 소리쳐봐야 내 목만 아프고, 말도 안통하고, 포기하고 시간을 보니 저녁 8시55분이다. 시내로 갔다. 다시 공항으로 자전거 찾으러 오려면 번거롭다. 그래, 공항에서 자전거 찾을때까지 개겨보자. 어차피 이것도 여행의 일부 아니겠는가. ![]() 마음을 다져먹고 잘 곳을 두리번거리며 찾아본다.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냉방이 너무 춥다. 딱딱한 의자에 누워 천장을 보며 생각한다. 얼마나 한가롭고 행복한 시간인가. 난 이런 시간들이 좋다. 생소한 사람들 속에 아무런 의식이나 가식없이 의자에 누워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해본다. 이런 여행 누구나 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니다. 사람들은 힘든 여행 싫어하니까. 나는 몸은 고달프게,행동은 자유롭게, 영혼은 맑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 ![]() ![]() ![]() ![]() ![]() ![]() ![]()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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