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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25시]주차의 스트레스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17. 08.10. 00:00:00
서귀포시 아랑조을거리를 방문했다 주차할 곳을 찾다 결국은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 차량을 주차했던 경험이 있다.

퇴근 시간과 맞물려 골목에는 차들로 붐볐고, 20여분간 아랑조을거리 인근을 돌며 주차할 곳을 찾았지만 결국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탓이다.

밀폐된 차량 안에서 수십분간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주차장소를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고통적이었다.

지인들로부터 퇴근 시간 이외에 낮시간에도 시내권에서 주차하기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최근 서귀포시는 인구·관광객 증가와 함께 차량 대수도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겪지 못한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주차장 복층화 사업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우선 올해 169억 3100만원이 투자되는 주차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지난해보다 208% 늘어난 2376면의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5개 주차장에 158억 5300만원을 투입해 복층화 사업을 실시해 826면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초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차고지 증명제를 내년 7월 1일부터 조기 시행하는 것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가속화되는 주차난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서귀포시의 쾌적한 교통환경을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사안은 바로 시민의식의 변화이다.

가까운 곳은 되도록 차량을 놔두고 도보로 이용하고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 시작은 쉽지 않겠지만,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실천을 해나가는 것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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