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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자중하자던 홍준표 "권양숙 고발 검토"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7. 09.30. 16:33:24

29일 오후 서울역에서 추석 명절 인사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취재진에게 팜플렛을 건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권양숙 여사 등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SNS를 통해 추석연휴 만이라도 자중하자고 제안한 지 불과 4시간여만의 발언이다.

 홍준표 대표는 29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가족도 뇌물수수에 대한 공범"이라며 권양숙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들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여권에서 검찰을 앞세워 벌이고 있는 MB정부에 대한 수사는 노무현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5000만 국민이 핵인질이 되어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박근혜정권에 이어 그 앞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에만 여념이 없는 것은 참으로 추석연휴를 앞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며 "5·18 재수사로 전·노 부정,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취소, 새마을 예산대폭 축소로 박정희 부정, 건국절 논란으로 이승만 부정 등 앞서간 우파정권은 모두 부정하고 자신들의 좌파정권만 정당하다는 거다. 5년도 남지 않은 좌파 정권이 앞서간 대한민국 70년을 모두 부정하고 나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이어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친북 좌파 정권에 나라를 맡긴 국민들은 정말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추석연휴 만이라도 편안하게 보낼수 있도록 자중했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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