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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란' 일본 향해 북상… '매우 강' 발달 제주 영향 가능성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7. 10.17. 18:15:18

제21호 태풍 '란' 예상 경로. 기상청

제21호 태풍 '란(LAN)'이 일본 열도를 향해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17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h㎩, 최대풍속 초속 24m, 강풍반경 300㎞의 약한 강도에 중형 크기이며, 팔라우 북서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19일 오후 3시쯤 일본 열도로 방향을 틀어 20일 오후 3시쯤에는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1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현재까지 태풍 예상경로에 따르면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1일 오후 3시쯤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50㎞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간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기상청은 "오늘(17일) 밤부터 당분간 육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당분간 계속되는 동풍과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특히 이번 풍랑특보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제주도 해상은 24일까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란다"며 "제21호 태풍 '란'의 발달과 이동경로에 따라 22~25일 사이 남해상의 예보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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