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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하) 복지허브화 선도지역
“다 함께 잘사는 복지사회 실현을”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입력 : 2017. 10.20. 00:00:00

지난해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제주시 이도2동행정복지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취업 박람회 동네 잡(JOB). 사진=제주도 제공

보건복지부는 선도지역의 성공 경험을 적극 전수해 후발지역의 복지허브화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을 선정해오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2016년에는 제주시 이도2동, 2017년에는 서귀포시 동홍동이 선정된 바 있다.

▶이도2동행정복지센터=이도2동행정복지센터(이하 복지센터)는 단순한 물품 지원에서 벗어나 복지대상자의 경제적 자립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고용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복지센터는 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활동 참여와 이를 통한 자활·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제1회 동네 잡(JOB)’을 개최하고 2016년과 2017년에는 ‘장애인 취업박람회 동네 잡(JOB)’을 추진했다. 올해 행사의 경우 구인업체 12개소가 구인활동을 펼쳤고 장애인 구직자와 가족을 포함해 총 280여명이 참여해 실제 취업이 되는 성과를 이뤘다.

한 복지센터 관계자는 “취업 박람회 행사 후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고 싶다며 기업에서 먼저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지센터는 지역복지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서로 돕는 행복한 즐거운 동네’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4회까지 추진됐으며 5회는 다음 달 중 개최될 예정이다. 1차는 ‘이동이 행복한 즐거운 동네’라는 타이틀로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을 이용하는 저소득가구 청소년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짜장면을 먹는 행사를 진행했다. 그 후 2차에서 4차까지는 ‘꿈과 희망 그리고 숲속여행(곶자왈 기차여행 등)’ ‘어르신과 함께 하는 제철김치 나누기’ ‘이웃과 함께하는 여름 건강식 DAY(복날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동홍동행정복지센터=동홍동행정복지센터는 ‘모두가 나누는 복지, 함께하는 복지’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3개의 우리 동네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라이프 스토리-어르신이야기사업’을 통해 지역의 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동네 어르신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드리는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어르신 1명에 학생 2명, 협의체 위원 2명,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 매칭되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위더스(With-Us) 자원봉사단’ 운영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독거노인의 외로움 문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과 연계한 따뜻한 마을 만들기를 추진 중이다. '돈 중심'의 처방이 아닌 '관계중심'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셈이다. 청소년 봉사자들은 주 1회 이상 매칭된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드리거나 직접 가구를 방문한다.

‘하이드림(Hi-Dream)청소년 희망찾기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상담·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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