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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플러스] 장기기증 대기자 3만명 넘어서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7. 11.16. 00:00:00
최근 몇년새 우리나라의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식대기자보다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장과 간장, 췌장, 심장, 폐 등의 장기기증자는 2012년 2555명이었다가 2013년 2422명으로 줄어든 뒤 2014년 2476명, 2015년 2567명, 2016년 2865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뇌사 장기 기증자는 2012년 409명, 2013년 416명,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으로 늘었다.

뼈와 연골, 근막, 피부, 인대, 심장판막, 혈관 등의 인체조직 뇌사 기증자도 2012년 179명으로 비교적 많았지만 2013년 128명, 2014년 115명으로 줄었다가 2015년 148명, 2016년 157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기나 인체조직을 이식받으려고 대기하는 환자규모와 비교해서는 절대적으로 모자란게 현실이다.

이식대기자는 2012년 2만2695명, 2013년 2만636명, 2014년 2만4607명, 2015년 2만7444명 등에 이어 2016년에는 3만286명으로 3만명을 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다른 선진국보다 떨어지는 장기·인체조직 기증 비율을 높이기 위해 '기증희망등록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자'는 메시지를 담은 홍보영상을 만들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뇌사 기증자는 9.96명으로 스페인 36명, 미국 28.5명, 이탈리아 22.52명 등과 비교하면 많이 낮은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3가지 버전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해 지난 14일부터 3주간 매주 1편씩을 본부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올리고 네이버 포스트, 유튜브, 삼성화재 옥외전광판에도 제공하고 있다.

영상 공개와 함께 질병관리본부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 공유 이벤트도 11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해당 영상을 개인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하고 질병관리본부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가족 여행 상품권(100만원), 백화점 상품권(10만원) 등 경품이 제공된다.

한편 장기와 인체조직을 기증하길 원하면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www.konos.go.kr)에서 본인이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신청하거나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 422개 등록기관을 방문해 직접 기증희망자 등록신청서를 쓰면 된다. 본인이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장기이식관리센터(02-2628-3602)로 우편(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14가길 24) 또는 팩스(02-2628-3629)로 보내도 된다.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 동의와 관련 서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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