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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포리너'. 더블앤조이픽쳐스 제공 한때 명절이면 늘 안방극장을 찾아왔던 액션 배우 청룽(成龍·성룡)이 설 연휴를 앞두고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청룽은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더 포리너'에서 절절한 부성애와 녹슬지 않은 무술 실력을 선보인다. 물론 그의 전성기 때 화려한 액션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하지만 청룽이 올해 만 64세인 점을 고려하면 '노익장'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다. '더 포리너'는 영국 런던의 한 은행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하나뿐인 딸을 잃은 아버지 콴(청룽)이 직접 테러범들을 추적하고, 응징하는 과정을 그린다. 언뜻 리암 니슨의 '테이큰'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야기 구조는 더 다층적이다. 콴은 테러범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북아일랜드의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국군(IRA)과 관련 있음을 알고, 북아일랜드의 부총리 헤네시(피어스 브로스넌)를 찾아간다. 콴은 범인들의 이름을 알려 달라고 거듭 요청하지만, 헤네시가 '모른다'고 발뺌하자, 그때부터 헤네시 곁을 맴돈다. ![]() '더 포리너'. 더블앤조이픽쳐스 제공 청룽은 이번 작품에서도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해냈다. 특히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웃음기를 싹 뺀 정통연기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헝클어진 흰 머리와 얼굴에 깊게 팬 주름, 상처투성이의 몸 등 외모에서부터 콴의 험난했을 법한 인생 역정과 슬픔이 묻어난다. 이 작품에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65)도 등장한다. ![]() '더 포리너'. 더블앤조이픽쳐스 제공 액션영화치고는 등장인물도 많고 스토리도 꼬여있는 편이다. 북아일랜드와 영국의 역사나 정치적 상황을 알고 가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수월할 듯하다. 영국 작가 스티븐 레더의 소설 '차이나 맨'이 원작이다. 피어스 브로스넌을 전설적인 스파이 제임스 본드로 만든 '007 골든 아이'를 비롯해 '007 카지노 로얄' ' 레전드 오브 조로' '그랜 랜턴' 등을 연출한 마틴 캠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더 포리너'. 더블앤조이픽쳐스 제공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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