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은 남은 설 연휴기간인 17~18일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챙길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았던 설. 남은 시간 가족, 친구, 연인끼리 꽃 나들이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봄의 전령사 매화=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에 위치한 노리매공원은 가장 먼저 매화축제 소식을 알렸다. 노리매공원은 지난 3일부터 오는 3월4일까지 한달 간 '콧바람 쐬러가세, 노리매 매화축제'를 연다. 보물찾기, 음악회, 매화를 이용한 다양한 만들기, 포토존이벤트, 매실차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림공원도 17일부터 다음달 3월4일까지 매화축제를 개최한다. 매화 · 수선화정원에는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80년생 능수매화가 장관을 이루고, 20년 이상 된 백매화, 홍매화, 겹백매화, 겹홍매화, 청매화 등도 꽃봉오리를 열고 제주의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매화 분재 전시회를 비롯해 매화 시화전, 매화와 함께하는 사진촬영대회, 매화꽃차·매화쿠키 판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에 있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도 매화를 볼 수 있다. '2018 휴애리 매화축제'는 연기됐지만 일부 매화나무들은 꽃망울을 터뜨렸다. 휴애리 공원 관계자는 "매화가 만개하진 않았지만 가족끼리 사진으로 추억할 정도 꽃이 피어싸"며 "매화축제 전 3일 이상 기온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제 때에는 만개한 매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 휴애리 매화축제'는 당초 14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연초 계속된 한파에 오는 28일로 연기됐다. 매화축제는 오는 3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산방산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피어난 노란 유채꽃밭은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많다. 돔 형태의 볼록하게 솟아난 산방산과 유책꽃의 어울림이 이색적이다. 산방산 주차장 아래쪽으로 이동해 해낭도로 족으로 진입하는 골목으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주바다의 칼 바람을 이겨내고 해안 절벽 위에 피어난 유채꽃을 만나고 싶다면 섭지코지를 찾자. 섭지코지 하얀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절벽과 유채꽃밭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주차장 인근에서 지역주민들이 판매하는 주전부리를 즐길 숟 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을 만날 수 있다.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주변에 위치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노란 유채꽃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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