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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주민자치 조직 중 여성비율 40% 마을 우대"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3.07. 20:06:33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7일 정책 릴레이 일곱 번째로 여성정책과 관련해 "중앙정부의 여성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제주도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중앙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돌봄, 저출산 대책, 여성일자리 관련 정책과 더불어 도정 정책 전반에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하기 위해 여성전문가를 행정부지사 직속 여성정책담당관으로 임용하고 그 안에 성평등정책기획, 성인지정책등을 관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도정 전반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출발점인 정책결정 과정에의 여성 참여율 제고를 위해 현재 제주도 전체 공무원 중 32%, 5급 이상인 경우에는 13.8% 수준에 그치고 있는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대폭 늘려 임기 내에 국장급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30%로, 인사·예산·감사 등 도정 주요부서의 여성공무원 비율도 40%로 확대하고 주민자치 조직 중 여성 비율이 40%인 마을에는 각종 우대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제주지역 여성단체들이 대부분 관주도형 활동을 해오다 보니 자생력과 사업 수행 능력이 저하되는 측면이 있다"며 "여성단체에 청년여성인턴제를 지원함으로써 청년여성들에게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인 '여성'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지역의 여성경제 참여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나 대부분이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여성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해 단순한 직업교육을 넘어서 일정기간 동안 사무실 공간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창업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교육적·문화적 차원에서도 여성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며 "현재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여성 관련 교육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성평등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김만덕 등 제주의 역사적 인물들의 삶의 발자취를 찾는 길을 조성하는 방안 등도 찾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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