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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우리동네 도의원 누가 뛰나] 제11·12선거구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입력 : 2018. 03.12. 20:00:00
제11선거구(연동 을) - 4년 만에 재대결… 수성이냐, 탈환이냐

제11선거구(연동 을)에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결을 펼쳤던 두 라이벌이 다시 경합을 벌인다.

먼저 현직인 자유한국당의 하민철(63)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하 의원은 차 없는 거리와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보완·확대해 연동을 ‘제주시 제1의 상권’으로 부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경찰단 기능 강화, 보행자 안전강화, 노후·방치된 경관에 대한 환경개선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하 의원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개선을 통해 주민 보행권을 확보함은 물론 주요 우범지대에 폐쇄회로(CC)TV를 확대하는 등 주민 불안 요소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와 함께 노후된 공동주택 재건축 및 리모델링 활성화, 단독주택지 경관협정 체결 유도 등을 통해 주거환경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2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강철남 예비후보(50·더불어민주당)도 4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강 예비후보는 주요공약으로 생활형 복지정책을 제시했다. 연동 도심지역의 혼잡한 교통·주차난 문제에서 교육과 환경문제, 경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지역 생활복지 현안에 대해 지역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생활형 복지전문가로서 제대로 된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싶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희망이 있는 연동, 함께 더불어 사는 즐거운 연동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 예비후보는 현재 민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직을 맡고 있으며 연동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12선거구(노형동 갑) - 3선 도전 현역과 정치신예 맞대결

제12선거구(노형동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의원(63)이 3선 고지 정복에 나서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의 김채규 제주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55)이 대항마로 나선다.

김태석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는 순간부터 중요하게 생각해 온 ‘소통과 공평’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도민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그 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공정한 사회와 공평한 분배의 답을 찾는 노력을 더 경주해 나가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대규모 관광사업에 따른 개발이익은 도외로 유출되고 도민은 환경오염이라는 비용만 부담하고 있으며, 인구 급증과 지가 상승은 소득 양극화와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한 답이 ‘소통과 공평’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채규 부회장은 “민주화 활동에 적극 참여했던 학창시절의 경험들이 정치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했다”고 정치 입문의 계기를 밝혔다. 그는 ‘노형 행복 5대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걸며 ▷교통난 해결 ▷문화가 살아있고 이야깃거리가 있는 마을조성 ▷어르신·장애인·아이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복지시설 유치 ▷관광체험단지 조성 ▷색깔있는 친환경 도시(Green City) 조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0년째 터를 잡은 노형은 제 삶의 터전이면서 노형이라는 두 글자를 늘 안고 살아가는 숱한 이들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곳”이라며 “노형을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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