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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4)더불어민주당 박희수
"도민과 함께 행복한 제주 실현"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입력 : 2018. 03.14. 20:00:00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 강희만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순서는 정당별 가나다순)

평화와 환경 초점 맞춰 도민의 삶을 정책목표로
녹지병원·쓰레기문제·시민복지타운 등 공론화를
원 도정 상대적으로 청렴… 무지·불통으로 실망

▶도지사 출마 이유는=개발특별법을 만든 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지역경제 총량 증대라는 긍정적 평가 이면에 물가·땅값상승률·범죄율·이혼율 전국 1·2위권,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도민 삶의 질·생활 만족도 저하라는 결과를 안게됐다. 이제 지난 시대의 오류를 철저히 분석해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 제주는 새로운 변혁이 필요하다. 도정과 도민의 삶 한가운데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 중심의 행복 도지사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제주에 대한 비전은=제주는 현재 주차난, 지가상승, 환경훼손 등 사회난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에게 제주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가지고 도민과 함께 '희망과 행복의 제주', '화합의 제주', '가장 제주다움의 제주', '안전한 제주' 실현을 기본원칙으로 세웠다. 앞으로 행복한 제주(H-Jeju)실현을 목표로 평화와 환경부문에 초점을 맞춰 모든 정책 목표를 도민의 삶에 두겠다.

▶녹지병원 투자개방형 병원 허가에 대한 생각은=우선 원 도정에서 녹지병원 허가 전 공론화 절차를 거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하고 싶다. 하지만 전문가, 이해관계자, 일반 시민이 동등하게 참여해 상호 토론과 설득이 전제돼야 한다. 또한 허가 전 반드시 공정성, 독립성, 투명성이 보장돼야 하고, 숙의민주주의 이름으로 허가가 정당화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지역주민의 반감, 절차상 정당성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제2공항을 강행할 필요성이 없다. 절차상 정당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현재 공항을 확충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공항을 확충하기 위해 수립된 예산은 산남을 비롯한 읍면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투입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본다. 건설우선 정책에서 벗어나 국내의 공항여건이나 환경을 재검토한 후에 공항건설 여부를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

▶교통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자동차 운행제한 권한 이양과 렌터카 수급조절 권한을 신설한 제주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도내 교통문제를 제주도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에 버스노선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확충, 시민모니터링 실시, 렌터카총량제 도입, 노·사·민·정 협의체 활용한 협의사항 도출 등이 필요하다. 또 교통신호체계 개선, 교통영향성 분석 등을 추진하겠다.

▶쓰레기문제 해결방안은=쓰레기 문제 해결은 도정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 이에 도민네트워크를 형성해 함께 해결방안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읍·면·동별로 소규모 공론장을 운영해 도민의 의견을 듣고, 추후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대토론장을 다시 개최하겠다. 이 절차를 거쳐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실천과제로 정리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청년일자리 창출계획은=청년정책은 취업 및 고용·창업·문화여가·복지·네트워크분야로 나눠 진흥시키려 한다. 우선 청년 사회활동가를 양성해 직업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채용정보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겠다. 또 창업공간을 조성해 청년창업을 장려하고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지원 등도 해 나갈 것이다.

▶제주시 시민복지타운내 행복주택 건설에 대한 의견은=시민복지타운은 '행복주택' 논란 이전에 활용방안에 대한 공론화가 먼저다.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시민복지타운내 건설은 타당성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 행복주택이 건설되면 도로, 상업시설 등 인프라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제주시에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녹지공간으로서 역할이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도민과의 협의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방안은= 4·3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완전한 진상규명과 평화와 상생, 화해의 정신 계승이다. 4·3 70주년을 계기로 피해 배·보상을 포함한 4·3특별법 전면 개정 등을 통해 가능하다.

▶민선 6기 제주도정을 어떻게 평가하나=역대 도지사 선거 중 가장 깨끗한 선거를 했던 게 원희룡 도정이었다. 전 비서실장 사건이 터지긴 했지만 역대 어느 도지사에 비해 나름대로 청렴하려 했던 부분은 잘했다고 본다. 다만 원 도정은 제주를 알지 못하고, 정서를 모른 상태에서 출발해 초반부터 인사실패를 하면서 도민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원 도정은 출범 초기 소통의 중요성을 가조했으나 불통의 정치로 탁상행정의 모습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상대 후보에 대해 평가하자면=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으로 대신하겠다.

[프로필]

▷성명 : 박희수

▷출생연도 : 1961년생

▷학력 : 제주서초등학교, 제주제일중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제주대학교 법학과·제주한라대학교 사회복지과·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졸업

▷정당 : 더불어민주당

▷경력 : (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제5·6·8·9대 도의원), (전) 4·3 60주년학술문화기념사업회 대표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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