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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받아요" 도지사선거 캠프마다 '쌍심지'
최근 '아니면 말고식' 폭로에 법률 대응 부심
법조인 대거 끌어들이거나 감시 전단밤 편성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5.10. 17:59:46
6·13 지방선거를 향한 레이스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상대 후보를 겨냥한 각종 의혹 제기와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각종 제보는 물론 '아니면 말고식'의 자극적인 폭로가 계속되자 각 캠프별로 법률대응단을 구성하거나 자체 감시 전담반을 편성하고 있다.

 4개 정당과 무소속을 포함해 5명이 출사표를 던진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각 예비후보들이 서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를 겨냥한 의혹 제기와 폭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문 예비후보측은 "선거판세가 문대림 후보의 승세로 나타나자 원희룡 후보를 비롯한 야권후보들이 일제히 문 후보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며 "야권 후보들의 근거 없는 '음해공작'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문 예비후보는 불법·관권·묻지마식 의혹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클린선거 법률지원단'을 확대 개편하고, 변호사 5인과 공직선거법 관련 법률전문가 5인 등이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문 예비후보는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측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10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는 최근 금권선거가 자행되고 있다며 전담반을 편성해 정밀 감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종전 '문대림은 응답하라'를 '청와대는 응답하라'로 바꾸고, 흑색선전은 안하겠다면서도 문 예비후보에 대해 '내연녀 의혹' 등을 제기했다.

 또한 대변인 3명 중 2명을 변호사로 선임한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측은 대변인들이 직접 제보전화를 받아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측은 문 예비후보가 부동산 개발 인허가 과정에 로비했다며 이를 확인시켜줄 제보자도 있다고 주장해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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