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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예비후보 5명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제2공항범도민행동 질의결과
文·高 "제2공항 원점 재검토"
元 "사전타당성 용역에 따라"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입력 : 2018. 05.13. 14:34:13
제주제2공항과 관련 도지사 예비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도내 21개 단체로 이뤄진 제2공항범도민행동은 13일 각 정당 및 무소속 도지사 예비후보 5명에게 제2공항 계획 관련 질의서를 보내 받은 결과 2명은 원점 재검토 의사를, 1명은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두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질의서에 답한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와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제2공항 계획 원점 재검토 의견을 밝힌 반면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2공항 계획 원점 재검토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교통부에 지금까지 진행된 제2공항 관련계획을 일시중지해 줄 것을 요청을 하겠다"면서 "제주도의 환경 수용력을 고려해 심도 있게 재검토하고, 공론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제주항공 수요 재검토 결과에 따른 항공수용력 확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고 예비후보도 제2공항 계획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히고 "제2공항 계획 백지화를 강력히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일체 행정행위를 중단하겠다"면서 "제주 생태 자원 용량에 대해 전면적인 진단과 함께 제주미래에 대한 공론화 설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원 예비후보는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입지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재발주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전국 최초로 국책사업의 사전타당성 재조사가 들어간 제2공항은 반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결정한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결과를 차분히 지켜본 뒤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반대로 의혹이 해소된다면 정상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제2공항 범도민행동 질의에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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