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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소음없는 선거운동 제안"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입력 : 2018. 06.04. 15:50:35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4일 해양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1t 트럭 차량을 이용한 유세활동을 시작했다. 사진=고은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4일 해양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1t 트럭 차량을 이용한 유세활동을 시작했다.

고 후보는 "전기 사용을 줄이고 소음을 만들지 않는 선거운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차량은 도심보다 후보를 직접 만나기 어려운 시골지역에서 연설 녹음방송을 트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 "소음과 전기를 줄이는 선거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고 후보는 "전기를 쓰지 않는 녹색당의 선거운동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이 시끄러운 스피커를 쓰고 있어 마이크를 쓰지 않는 것만으로도 호의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도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이에 따라 "후보자들이 협의해서 유세차량의 데시빌을 낮추고 이른 아침시간이나 어린이 낮잠 시간 등을 피하는 섬세한 선거문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유세차와 마이크를 쓰지 않고 도민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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