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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정세균·김두관·고용진 국회의원 동참 주말 집중유세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6.09. 14:44:02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8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함께 제주시에서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의 집중유세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두관 국회의원, 고용진 국회의원 등 민주당 중앙당 인사들이 대거 동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8일 오후 7시 30분 노형 이마트에서 열린 거리 집중유세를 통해 "QR 코드를 인식해 결제해서 수수료 부담을 제로에 가깝게 확 줄이는 서울시 간편결제 방식인 '서울페이'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실제 서울에서 제주도로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많으니 같이 협력해서 준비해보자는 박원순 후보의 제안을 받은 상태"라며 "서울페이와 함께 '제주페이' 일명 'J-Pay'를 공동 개발해 도입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오늘 4·3 해결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오영훈 의원과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노력하고, 1조5000억원 예산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군사재판 무효화, 법개정과 상관없는 트라우마 센터를 추진하고, 한반도에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을 받아 안아서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제 완벽한 '한팀'이 이뤄진 만큼 밑바닥부터 판세가 바뀌고 있다. 지난 4년 일 안해놓고 지난 도정 욕하고, 4·3 역사 부정하고, 4·3 위원회 폐지 법안에 동의한 사람에게 제주도를 맡기는 것은 역사앞의 치욕"이라며 "소통하는 도지사, 도민 주권시대를 열어가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문 후보는 "노형동은 주차 한번 하기 힘들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차공간 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주차장을 복층하거나 주차타워를 만들어 주차공간을 대폭 운전자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노형동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반드시 추진하고, 어르신 무상 의료혜택, 경로당에 주치의 제도, 중식 지원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보다 앞서 오후 6시 연동 옛 문화칼라사거리 집중유세에서 "청년 희망수당제를 도입해 서울시와 성남시 부럽지 않은 제주도를 만들겠다"며 "도청과 민간기업, 시민단체, 청년이 참여하는 일자리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일자리, 민간 일자리를 확충하고 필요한 자리에 청년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청년 주거복지센터를 설치해 부동산값 폭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하고, 2만호 짓기로 한 임대주택으로 청년들이 집걱정 없이 꿈을 키울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아울러 청년금융을 지원해 금융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청년 아르바이트 임금체불을 긴급히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어르신 공공일자리를 늘리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공동주택에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점차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드리겠다"면서 "경로당 도우미더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재정지원을 늘려 낡은 화장실을 개선하고, 자유학기제도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주도청이 적극 나서게 하겠다"며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는 무상으로 교복을 제공해서 신학기마다 찾아오는 공교육비 부담의 짐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공공시설에 돌봄공간 마련 ▷학생건강증진센터와 협의해 비만·게임중독 감소책 마련 ▷어르신 무상의료, 출산과 케어 비용지원,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등 3대 무상복지 실천 ▷반려동물 장례식장·공공놀이터 조성 ▷반려동물 보호소 설치해 기능 강화 ▷항공료 및 뱃삯, 물류·택배비 반값 추진 ▷도청 내 소상공인 지원 전담부서 설치 ▷'청년몰' 조성 도심 상권 활성화 ▷군사재판 무효화를 통해 수용자 분들의 명예회복 등의 세부공약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을 중심으로 펼쳐진 집중유세에는 많은 도민과 유권자들의 운집해 문 후보와 함께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찬조연설을 지켜봤다.

 고용진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눈높이를 맞춰 4·3의 완전한 해결을 통해 진정한 도민 화합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그 중심에 문대림 후보가 있고 문대림만이 해결 가능하다. 이제 분단과 이념의 대립에서 빚어진 아픔을 씻고 통일을 선도하는 제주도의 위상을 문대림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지난 도정은 모든 것이 원점인 도정이었다. 이제 잃어버린 제주의 4년을 다시 찾아야 할 때"라며 "국비 3조원을 확보해 제주도 총예산 8조원 시대를 열어 제주경제를 확 바꿀 문대림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보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제주도의회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도청 지역을 중심으로 '도보유세'를 펼쳤다.

 또한 9일 오후 8시 문 후보의 제주시 인제사거리 집중유세에는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함께하며, 민주당 이철희 국회의원도 제주를 찾아 위성곤 도당 위원장과 함께 이날 오후 7시 서귀포시 신시가지 강정마트 4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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