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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 外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8. 07.26. 20:00:00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김은재 지음)=입시에 끌려다니며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잘 모르던 아이들이 '나'와 마주하고 나아가 자신만의 진로를 찾아가는 내용의 성장소설이다. 저자는 '성공했다'는 맺음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실행중인 현실 멘토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소설에 담았다.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나만의 길'을 찾길 응원하는 현직 교사의 애정 담긴 메시지가 따스하다. 사계절. 1만1000원.











▶꽃밥(김정배 글·노지민 그림)=자기 자신의 감정과 마음, 생활습관 등에 관한 인성교육은 자아가 형성되고 사회화가 시작되는 어린시절부터 시작되어야한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강조되는 이유기도 하다. 책은 그럼 감정, 생활습관 등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예쁜 맘&고운 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다. 저자는 동화를 통해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식재료를 정성스럽게 키우는 마음, 식탁에 올라가기까지의 노력, 배를 채워주기까지의 고마움을 생각해보게 한다. 나한기획. 1만4000원.













▶수영장 가는 날(염혜원 그림책)=아침부터 배가 아프지만 주인공 '나'는 억지로 수영장으로 끌려간다. 시끄럽고 미끄럽고 차가운 수영장. 게다가 수영 모자는 너무 꽉 끼고 배는 여전히 아파서 물속에 들어가지 못한다. 책은 주인공을 통해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두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고 마침내 즐기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창비. 1만3000원.









▶고양이(김혜원 그림책)=책 제목을 보고 기대한 고양이는 보이지 않고 만두와 식빵, 우산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하지만 누구든 금방 이 수수께기의 정답을 알아차릴 수 있다. 때로는 꽃병으로, 때로는 선물로 능청스레 자신을 소개하는 고양이. 그림책 전반에 흐르는 잔잔하고 담백한 분위기에서 여유가 넘쳐난다. 작가 특유의 파스텔 톤 맑은 그림이 어우러져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읽고 싶은 그림책이다. 사계절. 1만1500원.











▶정원사 바우어새(김경아 그림책)=숲속의 정원사, 뛰어난 건축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바우어새는 20㎝ 남짓한 작은 몸으로 4000~5000개나 되는 나뭇가지를 가져와 아주 섬세하게 오랫동안 집을 짓는다. 책은 마치 생태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듯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난 뒤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있을 듯 하다. 봄의정원. 1만2000원.









▶똥누다 뒷간귀신 만나다!(이호철 지음)=예부터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야 잘 크고 건강하다'고 했다. 저자는 자연의 품속에서 건강하게 뛰어놀던 어린 시절 '똥'이야기를 들려준다. 요즘 아이들은 상상하지 못할 어릴 적 뒷간에서 똥 누며 겪는 온갖 이야기가 펼쳐진다. 똥물이 튀어 올라 어려웠던 이야기부터 뒷간 귀신 이야기, 채변 검사 이야기 등. 아이들에게는 똥과 거름, 그리고 밥의 순환 고리를 알게 하는 생태이야기이자 어른들에게는 새록새록 추억이 돋는 이야기다. 고인돌.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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