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다공원 내에 조성된 인공폭포와 분수대. 이태윤기자 과거 도심지역에서 물이 흐르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조성된 제주시 삼다공원 내 인공폭포와 분수대가 겨울기간에는 작동이 중단된 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해당 인공폭포와 분수대 조성·정비와 관련해 투입된 예산만 1억여원이 넘어가지만 본래 제 기능을 하지 못함에 따라 혈세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2001년 도심지역에서 물이 흐르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삼다공원 내 4m 높이의 계단식 인공폭포와 분수대를 조성했다. 그러나 전기·수도요금 부담과 어린이들의 물놀이 시 안전 문제 등으로 2011년부터 상시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민원이 잇따르자 시는 2017년 사업비 9000만원을 투입해 인공폭포 주변 및 LED 조명 등을 정비한 뒤 매년 여름 기간에만 가동하고 있다. 시민 김모(38·연동)씨는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지는 곳에 조성된 분수대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보기가 좋지 않다"면서 "조성해 놓고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 건 결국 세금을 낭비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인공폭포와 분수대를 유지관리하는 측면에서 전기·수도 요금 등에 대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겨울에는 가동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예산만 확보되면 상시 가동할 수 있지만 여건이 안됨에 따라 올해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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