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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회 조속히 추경 심사하길"
여야에 국회 정상 가동 당부
여당, 대치국면 해소 나설 지 주목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19. 04.29. 16:01:16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를 향해 국회를 조속히 정상 가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엄중한 경제상황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세계경제 둔화 등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엄중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적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는 타이밍이다. 추경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과 민생경제에 부담이 늘어난다"면서 "국회가 조속히 정상적으로 가동되어 정부가 제출한 추경이 신속히 심사되고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국회에 미세먼지 및 산불 대응과 민생경제활력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패스스트랙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하면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다.

문 대통령이 국회 정상화를 촉구함에 따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경 대응 입장을 선회해 자유한국당과의 대치국면을 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지 주목된다. 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국회를 점거하는 등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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