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소방이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혓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52명으로, 이 가운데 31.5%에 해당하는 48명이 실외 작업장에서 온열질환을 겪었다. 이어 논밭이 30명, 실내 건물 16명, 길 16명, 집 안 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36.8%(56명)로 가장 많았고,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29.6%(45명),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가 21.7%(33명)의 순이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본부는 31개 구급대·273명의 구급대원이 구급차에 얼음 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등 9종의 폭염 환자 대응 장비를 갖추는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독거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대상에 대해서는 민간자율 안전단체와 연계해 기초 건강체크 등 찾아가는 119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내 4개 소방서에는 '119무더위 쉼터'를 마련한다. 제주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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