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두언 전 의원의 비보를 접하고 안타깝고 황망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원 지사는 "17대부터 함께 해왔던 시간들이 순간순간 떠올라 복잡한 심경을 가눌 수 없다"며 "제주에 내려왔을 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게 불과 엊그제 같다"고 했다. 이어 "혼자 감당해야 했던 모든 절망과 아픔, 훌훌 털어 버리시기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원 지사와 정 전 의원은 17·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함께 의정활동을 했다. 두 사람 모두 3선 국회의원을 지냈는데, 원 지사는 제16.17.18대, 정 전 의원은 17·18·19대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다. 원 지사가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2011년에 정 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두 사람은 한나라당 내에서 쇄신파로 목소리를 함께 내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치평론가로 활약해왔으나, 지난 16일 유서를 남기고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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