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의 '성산관일'(왼쪽)과 '애월조점'(오른쪽). 18세기 초 탐라순력도를 지금 다시 그린다면 어떤 화면이 나올까. 제주시 연북로 연갤러리가 선정하는 신진청년작가로 뽑힌 서승환 작가의 초대 개인전에서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을 듯 하다. '신, 탐라순력도'란 제목이 달린 이번 개인전에서 서승환 작가는 지난 300년 동안 달라진 제주 곳곳 모습을 캔버스에 아크릴을 쓰거나 혼합 재료를 이용해 표현했다. 화면에는 수없이 나누어진 점, 선, 면이 흩어져있다. '성산관일(城山觀日)' 등 화려한 색감이 더해진 '신, 탐라순력도' 연작은 그것들이 또하나의 균형잡힌 형상이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길에서 예술을 배우고 있다"는 서 작가는 이 땅에서 만나는 모든 존재들의 표정과 일상이 작업이 된다고 했다. 그가 주로 그려온 주제 역시 길 위의 이야기다. 지난 22일 시작된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64)757-4477.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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