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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백두 학술 가치·공통분모 조명
본보-(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 8월 5~14일 백두산 답사
이윤형 선임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19. 09.02. 00:00:00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주제로 백두산 탐사에 나선 탐사단이 지난달 10일 백두산 화구호인 왕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산과 인문역사·관광·자연자원 등 학술적 비교 연구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많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자원의 보고이자 화산지질학적 가치로 주목을 받는다. 한라산과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세계적 자연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백두산은 한라산과 유사한 화산지질학적 특성과 식생분포면에서 공통점이 많다. 한라산의 100년 대계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로서는 백두산의 다양한 인문·자연자원과의 학술적 비교연구와 교류협력 추진 필요성이 크다. 한라산의 효율적 보존·관리를 위한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학술교류 연구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라에서 백두까지'가 상징하듯 남북교류 협력은 남과 북을 상징하는 한라산과 백두산을 떼어놓고 상상할 수 없다.

지난달 5일부터 14일까지 본보 취재팀은 (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한라와 백두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질성을 찾기 위한 탐사에 나섰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번 탐사는 지난 2000년과 지난해 8월에 이어 세번째로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후원한 탐사는 백두산 서파 코스로 천지 등정에 이어 신비로운 자태를 간직한 화구호인 왕지, 북파 코스로 압록강대협곡의 비경 등을 볼 수 있었다. 국경도시인 압록강 하류 단둥 일대의 생생한 모습도 포착됐다. 올해 3·1운동 100주년과 안중근 의거 110주년의 의미를 감안 하얼빈 일대에서 항일투쟁의 현장과 일제 침략의 궤적을 좇았다.

본보는 10여차례에 걸쳐 인문역사와 관광 움직임, 화산지질학적 가치와 식물상 등 백두산과 한라산의 공통분모를 조명해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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