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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수교육원 설립, 논의 나서야"
도내 국공립유치원 특수학급 설치율 4.95%
고은실 도의원, 특수교육원 건립 논의 제안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9. 10.22. 15:45:25
제주도내 국공립유치원의 특수학급 설치율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데다 학교 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그 해법으로 특수교육원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 국공립유치원은 101곳인데, 이 중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는 곳은 5곳에 그친다. 설치율이 4.95%로, 전국 평균(16.71%, 전체 4859곳 중 812곳)을 한참 밑돈다.

도내 국공립유치원의 낮은 특수학급 설치율은 학급 과밀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도내 국공립유치원 5곳의 7개 학급에는 총 정원 28명(1학급 당 4명)을 초과하는 32명이 배치돼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제주도교육청 등을 상대로 지난 1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고은실 의원은 "의무교육단계의 장애 영유아 상당수가 온전히 부모의 책임에 맡겨져 있다"면서 "만 3세는 사립유치원에 맡기는 구조이지만 공립에 준하는 교육지원이나 인프라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또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전담 장학사 배치, 특수학교 학생의 맞춤형 전공과 운영 등 체계적인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하는 특수교육원을 설립해 통합사회로 가는 첫걸음을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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