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다문화 혼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맞물려 다문화 이혼 가구가 도내 이혼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본 2018년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도내 다문화 가구는 468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의 4276가구보다 9.6% 늘어난 수치다. 다문화 가구원은 총 1만5511명으로, 내국인 1만2530명, 외국인 2981명으로 구성됐다. 출신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한국계) 22.1%, 중국 19.3%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 비중은 제주가 433건(12%)으로 전국 평균 9.2%를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충남(10.7%), 전남(10.6%), 전북(10.4%), 충북(10.2%)이 뒤를 이었다. 남편의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이 37.7%로 가장 많고, 아내의 혼인 연령은 30대 후반이 26.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이혼 비중은 도내 전체 이혼 1650건 가운데 189건(11.5%)을 기록하며, 이혼 비중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내 전체 출생아 4781명 중 다문화가정에서 353명(7.4%)이 출생했고, 다문화 출생 비중은 전북(7.7%)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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