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지난 17일 세종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 간담회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 환경부가 할 수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상당히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이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주 2제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가 들어와 있는 상태"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초벌 검토이지만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제기된 문제점을 전부 검토할 정도로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어 "보완서에 대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여러 의견이 나오면 부족한 부분을 추가 보완할 것"이라며 "환경부는 결국 동의·부동의를 결정해야 하는데, 과정에 충실할수록 옳은 답이 나오고 환경을 지키는 쪽 답변이 나온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3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지난 10월 31일 환경부가 보완의견을 송부한 지 33일만이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동의·부동의를 결정하게 된다. 환경부가 동의 결정을 내리면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 절차를 밟게 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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