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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쪼아먹는 조류 퇴치 어떻게?
제주농업기술원 '퇴치 기술 실증시험' 착수
초음파·맹금류 모형·빛 반사 등 10종 대상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1.09. 13:20:28
야생조류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면서 제주도가 퇴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야생조류 퇴치 기술 실증시험'을 추진하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도내 야생동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어 보상한 금액은 3억8000만원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농작물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조류는 꿩과 까치, 멧비둘기, 어치, 참새 등이다.

 농작물 피해 형태는 ▷콜라비·양배추·브로콜리 식용부위 가해 ▷기장, 조 등 잡곡류 피해 ▷우도지역 땅콩과 쪽파 파헤치기 등이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제주지역에 적합한 조류 퇴치 기술 개발을 위해 ▷농약 잔류성 없는 기피 약제 ▷소음공해가 없는 고음압 혹은 초음파 퇴치기 ▷맹금류 모형 ▷코팅제 ▷빛 반사 등 10종에 대해 현장 실증시험을 추진한다.

 실증시험 작목은 월동채소류와 잡곡, 노지감귤, 우도 땅콩·쪽파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야생조류 퇴치 기술 실증시험을 거친 뒤 적합한 기술을 선발,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까치 포획 및 둥지 제거사업 5000만원, 기피제 지원 2300만원, 노루 포획 관리사업 8억원 등 매년 야생동물 피해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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