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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수필문학의 향연 잔치 성황
정신종 시민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1.18. 16:10:03

정수현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수필문학회(회장 정수현)는 창립 27주년을 맞아 2020 정기총회 및 제주수필문학의 향연이라 일컫는 ‘제주의 들녘’ 출판기념회를 지난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제주시 내 탑동 소재 제주팔레스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 날 회의에서는 회원 75명 중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와 함께 2020년 사업계획 예산안 심의가 있었는데 회원들 만장일치로 무수정 통과되었다.

‘제주의 들녘’ 수필집에는 억세꽃 만발한 제주의 아름다운 초원을 테마로 하여 문학회원들이 73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수록하여 제주도 내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장하고 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수필낭송을 경청하고 있다.



또한 정복언 및 부진섭 문우가 수필낭송을 하여 인기를 모았으며 해마다 이 문학회를 지원하는 재단법인 재암문학재단 송봉규이사장에게 회원들의 정성을 담은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한편 이 날 기념회에서는 조명철 고문으로부터 제주문학이 걸어온 발자취를 생생하게 소개함으로써 모두가 작품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의욕을 북돋워 주었다.

그런데 이 수필문학회는 제주도 내 수필문학회 중 가장 오래된 문학회로써 대부분 6순 이상의 원로급 남녀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신제주 거주 박수선(남, 83)씨는 오른팔이 마비되어 보행조차 어려운 상태에서도 제주문인협회, 영주문학회 및 이 수필문학회 회원으로 가입한 가운데 5년 전부터 두 차례나 단독으로 ‘아직도 황혼인생’이란 제목의 수필1, 2집을 출판해 낸 바 있으며 이날 펴낸 일반 수필집에는 일생의 여정 및 인생유감 두 편을 실어내어 그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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