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21일 제주도청 도지사실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4·15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중도보수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박 위원장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다. 강희만기자 [종합]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다시 중앙정치에 발을 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 지사는 21일 제주도청 도지사실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4·15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중도보수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박 위원장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다. 약 30분간 진행된 면담이 끝난 후 박 위원장이 직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결과를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원 지사가 갖고 있는 경륜과 콘텐츠가 통합신당에 필요하다"며 "숙고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지만, 설 민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명절 전에는 결정을 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현직 도지사 신분이기 때문에 4·15총선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한다. 정당원 신분으로 당의 현대화, 미래세대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거듭 원 지사의 참여를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잠정적으로 무소속을 비롯한 모든 정당의 참여자를 취합해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원 지사가 늦어도 이 때까지는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 원 지사 말고도 제주 출신 다른 인사와도 접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면담 전 모두발언에서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 박 위원장이 갖고 온 얘기에 대해 고민할 부분이 있으면 고민하고, 질문할 부분이 있으면 질문할 것"이라며 "정확한 입장은 나중에 박 위원장에게 가서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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