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들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정부가 특별 공급하는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국내 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공적 판매처에는 하루 500만장씩 마스크가 공급된다. 27일 제주지방우정청에 따르면 도내 우체국 38곳 중 읍면에 소재한 20곳에서 다음주 초부터 정부가 특별 공급하는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다. 제주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읍면 지역 거주 소비자들이 동 지역 소비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읍면 지역 우체국에서만 특별 공급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제주지역 하루 배정 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전국 각 지역별로 판매 시기가 다른데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이르면 오는 3월2일 오후부터, 늦으면 3월3일 오후부터 마스크를 구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체국이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은 한장당 800원으로 정해졌다. 1인당 구입 가능 수량은 5매로 제한된다. 하나로마트에서도 특별 공급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마스크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역농협 1900곳에 우선 공급되는 데 제주에는 본점과 지점을 모두 합쳐 51곳의 하나로마트가 운영되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마스크 수주 방식과 공급 물량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이르면 다음주부터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가 시작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약국에도 특별 공급 마스크가 풀린다. 제주에서 운영 중인 약국은 290여 곳으로 정부의 특별 공급 조치로 약 2만9000여장이 도내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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