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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동행자가 의심증상이면 선별진료소로
연휴 여행 중엔 혼잡한 곳 피하고 식당·카페서도 짧게 머물러야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5.03. 07:55:22

황금연휴 사흘째인 2일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관광객들이 길을 걷고 있다. 왼쪽부터 마스크를 팔찌처럼 손목에 차거나 대충 턱에 걸친 관광객,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은 관광객의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을 했던 시민들이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도, 강원도 등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바깥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아직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남은 만큼 여행 중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여행 이후 복수의 동행자가 증상을 보인다면 선별진료소에 가야 한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여행 이후 발열이나 기침, 가래, 인후통,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생기면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무르는 것이 권장된다.

3∼4일 휴식했는데도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해 진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가족이나 여행 동행자 중에 이러한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나온다면 일반 병·의원에 가지 말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행 중 공통된 감염원에 노출돼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행 중에는 개인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

여행 중 이동할 때 개별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휴게소,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때는 혼잡한 곳은 피하고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줄 설 때, 이동할 때도 사람 간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업소 안에서는 좌석 간격을 2m씩 떼어 앉는 것이 좋고, 어렵다면 최소 1m라도 떼어 앉아야 한다. 식사 중에 대화하면 음식물에 침방울이 튀고 그 음식물이 바로 입안으로 들어가므로 될 수 있으면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포장 및 배달이 되는 곳이라면 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쇼핑몰, 마트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잡한 시간대와 공간을 피해야 한다.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금물이다. 악수, 포옹 등 신체접촉 대신 다른 방법으로 반가움을 표시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기본이다. 물과 비누가 없는 경우 손 소독제를 사용해서라도 손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손수건 혹은 옷소매 안쪽으로 코, 입을 가리는 '예의'를 갖춰야 한다.

아직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다음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우선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쉬어야 한다. 또 단체여행은 피하고 여행, 야외활동은 개인·가족 등 소규모로 가는 것이 좋다. 입장권 등을 구매할 때는 현장에서 사는 것보다 사전예매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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