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이던 제주의 한 소방공무원이 심정지로 인도에 쓰러진 시민의 목숨을 구해낸 사연이 전해졌다.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소속 고진혁 소방사가 그 주인공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고진혁 소방사는 지난 29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일도2동 근처를 걷던 중 쓰러진 강모(61·남)씨를 발견했다. 고 소방사는 해당 환자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의 블랙박스 영상(사진)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고 소방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후 강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상돼 완전히 의식을 회복했다.

한 119구급대원은 "생명이 위급한 상태였는데 고진혁 소방사의 발 빠른 골든타임 대처가 고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