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첫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우리나라를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 된다. 기상청은 현재 대만 해상에 위치한 하구핏이 북상하면서 4∼5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6일 오전 3시 백령도 동북동쪽 약 160km 부근 육상을 지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기상청은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하구핏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최근 10년간(2010∼2019년) 연평균 태풍 발생 건수는 25.2건이다. 이 중 9월 발생이 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4.9건, 7월 4.3건 순이다.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연평균 3.9건이다. 월별로는 8월이 1.2건, 7월이 1.1건, 9월 1건이다.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7월뿐 아니라 8∼10월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해는 단 한 번도 없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