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육
'정부 우회지원' 제주대 등록금 얼마나 반환할까
교육부 1000억원대 '비대면 교육 긴급사업' 시행
등록금 감면 등 자구노력 필요… "총학과 논의중"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8.02. 15:03:58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등으로 이뤄진 '제주대학교 학생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29일 제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면 강의에 따른 등록금 일부 반환을 제주대학교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의 예산 지원 방침이 세워지면서 제주대학교가 등록금 반환 작업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과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총 1000억원(일반대 760억원·전문대 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원 규모는 대학의 실질적 자구노력에 따라 달라진다. 자구노력은 ▷특별 장학금·통신지원비·주거지원비·온라인 강의 기자재 지급실적 ▷대학생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한 대학의 고통분담 정도 ▷재정여건 등이다.

 예산 지원은 10월부터 집행되며, 선정된 대학은 학생 교육 질 제고를 위해 ▷온라인 강의 구축·운영 지원 및 질 관리 ▷코로나19 대응 방역 ▷교육환경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구매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 장학금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제주대학교는 이번 교육부 계획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금 일부 반환을 위한 재정 파악에 나서고 있다. 반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앞서 등록금 감면 계획을 발표한 전북·충북·부산대 등처럼 납부한 등록금의 10%를 돌려주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 관계자는 "이번 달까지 총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반환 금액과 대상,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29일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등으로 이뤄진 '제주대학교 학생 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면 강의에 따른 등록금 일부 반환을 제주대학교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