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1주일만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발생해 북상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8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40km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64km, 강풍반경은 200km이다.

　제8호 태풍 '바비'가 소멸한 지 하룻만에 새로운 태풍이 다시 발생하면서 1주일만에 제주는 다시 태풍의 위험에 놓이게 됐다.

　마이삭은 현재 시속 14km 속도로 서북서쪽을 향해 이동중이다. 아직 발생 초기여서 이동경로에 변동성이 크지만 2일 오후 서귀포 남남서쪽 약 200km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아직 태풍의 크기와 세기가 중간, 소형태풍에서 30일에는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