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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학교 '귀족학교' 오명 벗나
도교육청, 2021년 국제학교 평가 계획 수립
2018년 평가 때는 '사회적 약자 소홀' 지적
내년 5월 평가위 구성… 12월 보고서 공개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9.01. 15:30:51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제주도교육청이 영어교육도시 소재 4개 국제학교에 대한 평가를 추진한다. 3년 전 평가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지원이 소홀하다는 지적으로 나온 '귀족학교'라는 오명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 '2021년 국제학교 평가 기본계획'을 수립, 한국국제학교(KIS),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 제주(SJAJ) 등 4개 학교에 안내했다.

 이번 평가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3년 주기로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것이다. 목적은 국제학교 설립 목적 달성 및 운영의 효율화 도모 등이다.

 지난 2018년 진행된 평가(2017년 개교한 SJAJ는 제외)에서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KIS는 2015~16학년도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 전형으로 1명을 선발한 것 말고는 실적이 없었으며, NLCS 제주와 BHA는 특례 대상자에 대한 특별전형 규정 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지원되는 장학금 역시 KIS를 제외한 나머지 2개 학교는 '지원액 확대·장학금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번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2021년 5월 평가위원회 위촉(위원장 1명 포함 총 7명) ▷8월 세부추진계획 수립 ▷9~11월 지표별 서면평가·국제학교 관계자 면담 등 현장 방문 ▷12월 평가 결과 보고서 작성 및 공개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5월 평가위원회 위원이 위촉되면 세부적으로 어떤 평가 항목을 도입할지 결정될 것"이라며 "평가 결과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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