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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학기 학사일정 또 변동… 벌써 4번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결정에 따라
도교육청 기존 운영 방안 20일까지 '유지'
전달 20일 '전체등교' 발표 후 4번째 변경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9.09. 12:20:50
오는 11일까지 예정됐던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이 20일까지 연장된다. 한 달도 채 안된 상황에서 4번씩이나 학사일정이 변경된 것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20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11일까지 시행하려던 2학기 학사 운영 방안도 2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초·중학교 학생 1/3 등교수업(초 1~2 매일 등교) ▷도내 모든 고등학교 2/3 등교수업(고 3 매일 등교) ▷도내 초·주·고등학교 10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는 전체 등교 또는 밀집도 2/3 조치 가능 ▷유치원 전체 등교 또는 밀집도 2/3 조치 가능(단 7학급 이상은 반드시 2/3 밀집도 조치) 등이 20일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21일부터 정상 등교가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꺾이지 않은 데다 정부 차원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하'에 대해 장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A(47·여)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교육당국이 갖고 있을 애로사항을 이해한다"면서도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도 계속된 학사일정 변동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안심할 수 있는 선에서 제주도교육청 자체적인 학사 방침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자체적으로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계속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하지만 학사 일정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부의 방침이기 때문에 향후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달 13일 2학기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전체등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달 20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초 1~2학년, 특수학교 학생 및 입시준비를 해야하는 중3·고3 학생은 매일 등교한다는 원칙 하에 학교 학급수에 따라 2/3 등교 혹은 전체등교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어 나흘 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현재의 학사 운영 방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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