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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기능 제주도청 이관시 파업 강행"
교육공무직 제주지부 10일 기자회견
교육부·교육청이 돌봄교실 책임 촉구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9.10. 13:48:36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0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돌봄교실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이하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10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돌봄교실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최근 교육부 장관이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강민정 열린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4일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이는 필수적 교육서비스인 학교 돌봄의 기능이 부정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학교 돌봄교실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돌봄교실 운영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며 "하지만 학교 돌봄교실은 지금껏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교육부 고시에 따라 방과후 학교의 일환으로 땜질식 운영으로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학교 돌봄교실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학부모에게 물어본다면 제주도청이 아닌 교육청과 학교라고 답할 것"이라며 "교육을 잘 모르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 지자체가 학교 돌봄교실을 맡는다면 돌봄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돌봄교실 운영 주체 문제를 놓고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지는 사이 질적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실종됐다"며 "특히 돌봄전담사들은 하루 5시간 단시간 계약에 행정업무, 청소까지 병행하는 처지다. 앞으로 제주를 포함한 전국 돌봄전담사들은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반대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10월 말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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