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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의원 "마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홀대"
21일 업무보고서 "행정관심 밖 방치... 운영기준 제도화 필요"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0. 09.21. 14:26:33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마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의 방치·홀대 문제를 도마위에 올렸다.

 오 의원은 21일 열린 제387회 임시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도내 전수회관에 대한 운영기준과 마을전수회관 홀대 문제 등을 집중 질의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도내 무형문화재 전수를 목적으로 건립된 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8곳이다. 이 중 행정에서는 조례로 5곳만 관리하고 있다.

 관련해 오 의원은 "똑같이 문화재부서에서 건립비를 지원한 마을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 대해서는 법적근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 의원은 인류의 무형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회관은 2층 공연장이 있음에도 그 역할을 할 수가 없고, 전시시설 역시 콘텐츠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음을 질타했다.

 오 의원은 "무형문화재는 제주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제도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진 전수회관이 8개소나 되지만 제도권 밖에 있는 마을전수회관의 관리부재와 제도권 안에 있는 전수회관 조차 관리운영 규정이 없어 활용도를 더 떨어지게 만들고 있다"면서 무형문화재의 전승체계를 지원할 수 있는 전수회관 운영기준의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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