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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추석명절, 안전을 선물하세요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0. 09.22. 00:00:00
올 여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최장기간 장마와 함께 폭염이 지속되면서 우리 모두를 힘들게 했다. 특히 고령자와 저소득 가구에게는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여름이었으며, 혹여 이들에게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독거어르신 등 취약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제 곧 고향을 떠나 생활하던 가족들이 부모 형제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오는 추석명절이 다가온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더 주택화재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주택화재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집집마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사전에 화재를 차단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2가지로 구성돼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 발생 시 경보와 함께 음성 메시지로 화재발생을 알려주고, 소화기는 초기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어 주택과 같이 소방시설이 미설치된 곳에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장비들이다. 실제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 시행 후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의 고향집인 농어촌마을의 경우 119센터와 다소 떨어져 있어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소방시설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는 가까운 대형마트,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고, 서부소방서는 매년 농협, 수협과 업무협력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기증받아 기초생활 수급자,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무료로 보급 및 설치하고 있다.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고향집을 방문할 때 주변 어르신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과 함께 안전을 선물해 즐거운 명절이 됐으면 한다.

<김보형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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