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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코로나19 와중에도 추석은 따뜻했네
서귀포시 사랑나눔창구에 3억6998만원 성금·물품 쇄도
최근 3년 중 최고액… 지난해 추석 비해서도 35% 증가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입력 : 2020. 10.04. 10:13:00
그래도 추석은 따뜻했다. 추석을 앞두고 각계각층으로부터 사랑을 담은 정성이 답지했다.

 서귀포시와 각 읍·면·동은 지난 9월 1~29일 사이 '추석맞이 사랑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했다. 운영 결과 기관과 기업·단체·개인 및 익명의 독지가들로부터 모두 3억6998만여원 상당의 물품·현금이 접수됐다. 지난 3년간 추석 명절 이웃돕기 창구 운영 결과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추석에 비해서는 35%인 9700만원이 증가했다.

 90세의 강숙자 할머니는 서귀포시 주민복지과를 직접 방문해 1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국가로부터 받는 국가유공자 유족연금을 조금씩 모아 마련한 성금이다.

 서귀포시 축산업협동조합은 지난 달 18·23일 두차례에 걸쳐 양념 소불고기 및 등심·안심 등 2300만원 상당의 소고기 470㎏을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35곳과 가정위탁아동 97가구를 위해 기탁했다.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들이 쌀 100포대(300만원 상당)를 서홍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서귀포시 공직자들도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올해 모아진 이웃 사랑의 성금·물품은 서귀포시민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464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4곳에 전달됐다.

 서귀포시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희망복지지원창구를 상시 운영하고,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지역자원 발굴과 민간자원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기탁·기부에 대해서는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760-2531) 또는 각 읍·면·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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